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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41.6%가 기간제…담임 바뀔까 불안에 떠는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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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27 조회수: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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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학교 기간제교사 불과 11% 올해부터 성장배려학년제도 운영


자폐성 장애아이를 둔 배모(39)씨는 언제 아이의 담임교사가 바뀔 지 몰라 마음을 졸인다. 정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다 보니 당장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씨는 몇 년 전 아이를 가르치던 유치원 교사가 1년 사이 3번이나 교체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아이도 교사가 계속 바뀌면서 유치원을 가기 싫다고 울고불고 떼를 썼다.  

그는 “기간제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어 언제 떠나갈 지 모르는 걱정을 안고있는 학부모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당장 내년 신입생이 안들어올 경우 아이의 담임이 또 바뀔 수도 있다”고 장애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처럼 경기도내 특수학급에 근무중인 기간제교사 비율이 높아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경기도내 특수학급수는 유·초·중·고를 모두 합쳐 총 2천678학급이다. 

특수학급에 근무하는 특수교사는 총 2천956명이며, 이들 중 기간제교사는 1천231명으로 전체의 41.6%다. 

학교급별 특수교사 기간제 비율을 살펴보면 유치원 49.1%(114명), 초등학교 32.1%(402명), 중·고등학교 48.5%(715명)다. 

이에 비해 일반학생을 맡고 있는 교사들 중 기간제 비율은 약 12%에 그친다. 

더군다나 도교육청에서 올해부터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 1∼2학년과 고교 1∼3학년 담임교사를 연속해 맡도록 하는 ‘성장배려학년제’를 운영 중이다. 

일반학생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 등이 상대적으로 느려 연속성이 중요한 장애학생들의 적응을 높이기 위해 특수학습 등에 근무하는 정교사 비율을 일반교사 수준으로 맞추고, 한 담임교사가 지속적으로 아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초등학생 딸을 특수학급에 보내고 있는 김모(41)씨는 “아이 특성상 일반학생처럼 매년 담임교사가 바뀔 경우 적응이 힘들다”며 “물론 정교사의 경우에도 전근이나 육아휴직 등으로 바뀔 수 있겠지만, 기간제교사에 비해서는 안정적이라고 느껴진다. 정교사 비율을 일반교사 수준만으로라도 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교사 비율을 높이고 싶지만 이는 도교육청이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담임교사가 매번 바뀌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아이가 졸업할 때까지 한 교사가 관리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 의견을 반영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 / 변근아기자  gaga9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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